안녕하세요! 사적인 영화관의 구독자 여러분. 에디터 챙구입니다. 혹시 오늘 평소와는 조금 다른 뉴스레터 제목을 보고 놀라셨나요? <벌써 일 년>이라는 역사 영화가 있어? 노래 제목아냐? 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눈치 빠른 구독자분들은 이미 알아차리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오늘은 사적인 영화관을 발행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작년 12월 1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던 사적인 영화관이 24번의 발행을 거쳐 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주년을 맞이하여 스페셜 레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사실 말이 스페셜이지... 거창하지는 않고 소박하면서 그동안 제가 여러분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또 역사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될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마련한 오늘의 첫 번째 코너입니다.
역사영화를 보는 에디터의 꿀팁
그래도 1년 넘게 역사 영화를 꾸준히 봐 온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에게 꿀팁아닌 꿀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역사 영화 외에 다른 장르를 볼 때, 예고편이나 줄거리를 보지않는 편입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최소한만 가져가는 거죠.
그런데 역사 영화는 조금 달라요. 배경지식을 알고 가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왜 유튜브에 ‘마블 신작 보기 전, 10분 안에 하는 총정리!’ 시리즈가 많잖아요? 이런 콘텐츠를 보고 가면 마블 영화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듯이, 비슷한 맥락에서 역사 영화도 영화의 소재가 되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알고 가면 더 좋더라고요.
또 한 편으로는 아무래도 역사 영화다 보니 조금 주제가 무거울 때도 있고, 심각한 경우가 많은데 배경지식을 조금 쌓고 가면 그나마 조금 더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역사 영화를 보기 전에 주로 이런 부분을 알고 갑니다😅
1️⃣ 시대적 배경
당연하게도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되겠지요?! ‘이건 한국 조선 시대가 배경이구나! 아 이건 중국 현대가 배경이군! 고대 로마가 배경이구나!’ 이런 느낌으로요. 먼저 큰 틀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2️⃣ 영화의 소재 – 역사적 사건&인물
두 번째는 보다 범위를 좁혀서 영화의 소재가 되는 사건과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봐요.
3️⃣ 주로 어디서 찾아보냐면요!
논문 자료나 단행본을 스르륵 훑어보기도 하고, 너무 어렵다 싶으면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넷 기사를 많이 보기도 합니다.
또, 감독이나 배우의 인터뷰 자료가 있으면 꼭 찾아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영화를 어떤 시각에서 제작을 했는지 가장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여기까지가 저의 소소한 역사 영화 보는 꿀팁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로 한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역사 영화&콘텐츠 위시리스트
이번엔 제가 평소에 눈여겨보았던, 역사 영화&콘텐츠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언젠가 사적인 영화관에서도 꼭 다루고 싶은 그런 영화들이랄까요? 또는 개봉하지 않았거나, 제가 구독하고 있는 OTT 플랫폼에서 스트리밍하지 않는 콘텐츠들을 이야기해볼까 해요.
💜12월 개봉 예정인 <영웅>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인 <영웅>이 12월, 영화로도 개봉한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한 뮤지컬인데, 뮤지컬에서 안중근 의사의 역할을 맡은 정성화 배우님이 영화에도 출연한다고 하네요!
그 유명한 <누가 죄인인가>를 들으러 꼭 가고 싶습니다.
💜아일랜드 독립 역사를 다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아일랜드의 독립 역사가 우리나라의 현대사와 꽤 흡사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런 의미에서 언젠가 꼭 보고 싶은 영화랍니다.
혹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좋아하신 분? 놀란 감독 영화에 자주 얼굴을 비춘 배우인 ‘킬리언 머피’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에요.
💜레전드 카메라 워킹 영화 <1917>
코로나 시기에 개봉해서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으나, 시기를 놓쳐 아쉽게 보지 못했던 영화예요. 워낙 카메라 워킹으로 유명한 영화라 집에서 TV 화면이나 태블릿 PC 화면으로 보기에 너무 아쉬운 거 있죠?
언젠가 큰 화면으로 보는 날만을 고대하고 있어요.
위의 영화들을 사적인 영화관에서 마주치는 그날이 온다면, 반갑게 맞아주세요ㅎㅎ
더 나은 사적인 영화관을 위한 설문조사
마지막으로 준비한 코너는 바로 피드백 시간입니다. 1주년을 기념해서, 평소 여러분들이 사적인 영화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했어요. 내용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분량이 또 너무 길지는 않을까, 직접적으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짧은 설문 조사를 하나 마련해보았습니다.
1주년을 기념해서 소박하게 스페셜 레터를 준비해보았는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소소하게 개인 프로젝트 시작한 ‘사적인 영화관’이 1년 동안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건 모두 구독자 여러분 덕입니다. 지난 1년간 사적인 영화관을 아껴주셔서 감사해요. 보내주시는 응원의 말과 피드백은 소중하게 잘 새기고 있습니다. 2주년을 기념할 시기가 온다면, 그때는 더 많은 구독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날이 부쩍 추워졌습니다. 차가운 공기에도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지난 1년간 함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